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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급등에…유탄 맞은 운송업자들

입력 2026-03-06 17:35   수정 2026-03-07 01:20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화물차 기사와 배달 라이더 등 운송업 종사자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기름값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현장에서는 생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6.07원으로 분쟁 직전인 지난달 28일(1692.89원)보다 1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유는 L당 전국 평균 1597.86원에서 1878.18원으로 17.5% 뛰었다.

갑작스러운 기름값 상승에 화물차 기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화물차주는 전체 매출의 평균 약 35%를 유류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가가 오르면 곧바로 순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화물 운송업계에는 안전운임제라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있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다. 안전운임제는 분기별로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면 이를 운임에 반영하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전체 화물 운송의 5% 수준인 시멘트와 컨테이너 품목에만 적용돼 대부분 화물 운송은 제도 밖에 놓여 있다.

배달 라이더도 상황은 비슷하다. 플랫폼을 통해 일하더라도 유류비를 개인이 부담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 오토바이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기 오토바이’ 검색량은 분쟁 직전 사흘(2월 26~28일)보다 32% 증가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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