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링커의 목표는 단순한 상담 플랫폼이 아니라, 보건의료인의 커리어 전 생애주기를 데이터와 전문가 네트워크로 함께 설계해 주는 대표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보건의료인 전용 맞춤 멘토링 매칭 플랫폼’이다. “기존 멘토링 시장은 대부분 일반직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건의료인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병원 이직 해외 취업 및 해외 진출, 약국·병원 창업, 자격증 취득 전략, 환자 소송 및 법적 분쟁 대응과 같은 고난도·전문 분야에 대한 멘토링은 사실상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드링커는 AI 기반 경력 분석과 전문 멘토 풀을 결합한 구조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크게 AI 매칭, 1:1 실시간 멘토링, AI 자동 요약, 그리고 해외 진출, 법률 연계다. 먼저, 사용자가 자신의 경력, 직무,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보건의료 전문 멘토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이직, 해외 취업, 창업, 자격증 등 목표별로 최적화된 멘토 매칭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멘토가 정해지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1:1 비대면 줌 멘토링을 바로 진행할 수 있고, 멘토링이 끝난 후에는 AI가 상담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서 커리어 기록으로 저장해줍니다. 그래서 이직 준비나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기능은, 해외 진출이나 의료 분쟁이 필요한 경우 보건의료인 출신 전문 변호사와 해외 현지 멘토까지 바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단순 조언을 넘어서 실제 문제 해결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메드링커의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보건의료인에 특화된 ‘구조·데이터·사람·네트워크’가 함께 쌓여 있다는 점에 있다.
첫 번째는 보건의료인 전용 데이터와 매칭 구조다. 일반 멘토링 서비스와 달리, 메드링커의 플랫폼은 직군, 경력, 근무 환경, 향후 진로까지 반영된 보건의료인 전용 커리어 흐름에 맞게 매칭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어서,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같은 품질의 추천을 하기는 어렵다.
두 번째는 멘토 풀 자체가 경쟁력이다. 현재 전문 멘토와 실제 멘티들이 이미 확보되어 있고, 특히 해외 진출, 창업, 의료 분쟁 등 특수 영역 멘토까지 포함된 네트워크는 단기간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세 번째는 사용자 경험의 누적이다. 1:1 멘토링 이후의 피드백, 만족도, 커리어 변화 데이터가 계속 쌓이면서 서비스 품질이 스스로 고도화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정확해지고, 더 따라오기 어려워지는 구조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인이라는 아주 명확한 타깃 시장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는 점도 큰 경쟁력이다. 넓게 하지 않고, 아주 깊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반 플랫폼이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메드링커는 대형 광고보다 보건의료인 커뮤니티와 신뢰 기반 채널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직군별 커뮤니티와 현직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입소문 중심 마케팅이 가장 핵심이다. 보건의료인은 일반 소비자 시장과 달리, 동료 추천과 실제 후기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멘토링 경험자들의 실제 사례와 후기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또 하나는 직군별 맞춤 콘텐츠 마케팅이다. 이직, 해외 취업, 창업, 자격증 등 보건의료인이 실제로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들을 콘텐츠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유입시키고 있고, 이 과정에서 특정 병원, 특정 직군 단위로 타깃 유입이 정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대학, 학회, 교육기관, 직군 단체와의 제휴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단순 광고가 아니라, 진로 특강, 설명회, 커리어 세미나와 연계한 구조적인 유입 채널을 만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단순 유입이 아니라, 한 번 들어온 사용자가 커리어 전환의 여러 시점마다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간호사로 근무하며 직접 이직과 커리어 전환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보건의료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멘토링 시스템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주변 동료들 역시 이직을 앞두고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거나 해외 진출, 창업, 자격증, 소송 문제 등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정보가 단절된 상태에서 혼자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정보 부족이 아니라, 보건의료인 전체가 구조적으로 겪고 있는 커리어 문제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건 누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이 문제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확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서비스를 만들고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보건의료인분들이 커리어, 이직, 해외 진출, 법적 문제 같은 부분에서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고민과 불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매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지금 서비스를 정말 ‘현장에서 쓰이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보건의료인분들이 실제로 어떤 지점에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멘토링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를 더 많이 검증하면서 기능과 구조를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금은 한 사람의 커리어라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메드링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8월
주요사업 : AI 기반 경력 분석 기술이 적용된 국내외 보건의료인 전문 멘토-멘티 매칭 플랫폼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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