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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남친과 찍은 프사 내려주세요"…교사 협박한 학부모

입력 2026-03-07 13:44   수정 2026-03-07 13:50


퇴근 시간 이후 교사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사진을 지적하며 삭제를 종용한 학부모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부모님이 선생한테 이러면 난 자퇴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겼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학부모는 오후 6시 19분께 "퇴근하셨을 텐데 이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하다"며 "카톡 프로필 사진이 남자 친구와 찍으신 것 같다. 적절하지 않은 것 같으니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교사의 답장이 없자 학부모는 6시 35분 다시 "답장 안 하시고 일부러 피하시는 거 같다"며 "오늘까지 답장 없으시면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보공개 청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러한 내용의 글이 확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명백한 교권 침해이자 사생활 간섭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남의 프로필 사진 보는 것도 무례한데 사생활에 이래라저래라고 하는 건 무례의 극치", "프로필 사진과 학생의 학습권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생활기록부에 학부모 민원란 만들어서 다 기재하고 대입·취업에 반영하자", "아이는 이제 부끄러워서 학교에 다니지 못할 것" 등의 목소리도 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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