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사는 남자'(왕사남)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하 행렬에 합류했다.
최 장관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던 우리 영화계에 실낱같은 희망이자 따사로운 축복”이라고 썼다.
그는 “한국 영화로는 역대 25번째 천만 영화이며, 2024년 5월 ‘범죄도시4’ 이후 661일 만에 이룬 성과”라며 “장항준 감독과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배우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 관계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장 감독을 직접 만나 축하의 뜻도 전했다. 그는 “일약 ‘천만 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른 장항준 감독을 만나 축하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했다”며 “‘김은희와 사는 남자’로만 알던 이 유쾌하고 순수한 분이 이런 ‘대형사고’를 치실 거라는 걸 누가 알았겠느냐”고 했다.
이에 장 감독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깨어났는데 모든 게 꿈이었다…만 아니면 좋겠다"는 특유의 너스레로 화답했다고 한다.
장 감독은 “개봉 첫날 관객이 11만 명 정도 들어 걱정이 컸다. 손익분기점도 넘기기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그런데 주말부터 반등이 시작됐고, 보통 영화들이 첫 주에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것과 달리 ‘왕사남’은 관객 수가 계속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모태펀드 지원을 받은 영화가 좋은 사례를 만든 것 같다”며 “스크린에 걸린 직후 흥행이 기대보다 낮다고 해서 곧바로 상영 기회를 줄이는 관행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소문을 타며 천천히 끓어오르는 영화도 있는 만큼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만날 기회를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우리 영화는 이제 다시 힘찬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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