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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퓨리오사AI, 기업용 AI 인프라 개발 맞손

입력 2026-03-08 11:20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기업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인프라를 개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퓨리오사는 지난 4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AI 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고 기업 내부 인프라(온프레미스 환경)에서만 처리되는 일체형 AI 장비다. 복잡한 서버 구성이나 설비가 없더라도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인프라를 개별 구축하지 않아도 설치 즉시 활용 가능한 완제품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LG유플러스의 기업용 AI 플랫폼,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 퓨리오사AI의 저전력·고효율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합한 장비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기업용 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 4.0’을 기반으로 사내 문서 검색과 요약 및 업무 전반 에이전트화·워크플로우 자동화가 가능한 운영 구조를 설계한다. 폐쇄적인 망 환경에서도 빠르게 검색하고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기업 환경에 맞는 운영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퓨리오사AI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2세대 NPU 레니게이드를 기반으로 엑사원 4.0의 추론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AI를 활용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처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산 구조를 개선하고 전력 사용과 제반 비용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인프라 설계를 지원한다.

양사는 기업 내부에서 바로 운영이 가능한 소버린 AI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외부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인 공공·국방·의료·금융·제조·연구기관 등에서도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시스템 가동 중단이 중대한 업무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에서도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엽 CTO는 “AI가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성능뿐 아니라 보안과 운영 안정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시작으로 기업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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