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러너들을 위한 특화 매장을 선보인다. 러닝 상품만 파는 것을 넘어 러너들이 모이고, 뛰고, 경험하는 플랫폼을 구현해 더현대 서울을 ‘런지 순례(런+성지 순례)’ 필수 코스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더현대 서울이 위치한 여의도 일대는 한강공원, 여의도 공원, 마포대교 등 달리기 좋은 환경을 갖춘 덕에 서울의 대표적 러닝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입지 조건을 활용해 오는 17일 더현대 서울 4층에 러닝 특화 공간 ‘더현대 러닝 클럽’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535㎡(162평) 규모의 더현대 러닝 클럽은 단순히 스포츠 매장을 모아놓는 게 아니라 러너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러닝 관련 용품과 체험 공간까지 총망라한 러닝 플랫폼 형태로 운영한다. 특히 기존 유통 채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라이다·칼렉·EQL퍼포먼스클럽·씨엘르 등 러닝 관련 브랜드가 업계 최초로 대거 선보인다.
라이다는 러너를 위한 경량 설계와 시야 확보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러닝 전문 아이웨어 브랜드다. 칼렉은 기술력과 세련된 핏으로 러너들 사이에서 고수들의 러닝웨어로 통한다. 글로벌 워치 브랜드로 러닝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한 가민, 아이코닉한 로고와 디자인으로 인기 있는 러닝 모자 전문 브랜드 씨엘르도 입점한다.

패션기업 한섬의 EQL 퍼포먼스 클럽은 감도 높은 큐레이션을 앞세운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으로, MZ(밀레니얼+Z) 세대 특화 플래그십 스토어 ‘EQL GROVE’에 이은 백화점 첫 단독 매장이다. 호카·브룩스 러닝 등 2030에게 인기를 누리는 30여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인다.
더현대 러닝 클럽에는 상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리뉴얼 오픈하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컴퍼니’에선 풋 스캐닝(foot scanning), 슈피팅(shoe fitting) 등을 통해 러닝 습관과 발 유형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러닝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와 체험을 결합한 러닝 특화 공간을 마련한 것은 러닝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국내 러닝 인구는 10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러닝 관련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2024년) 대비 35.8%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2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7%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더현대 러닝 클럽을 더현대 대구 등 지역 거점 점포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러너들에게 사랑받는 여의도의 대표적인 러닝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쇼핑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대백화점만의 러닝 특화 콘텐츠로 더현대 러닝 클럽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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