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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보러온 외국인 바가지 씌울라"…'숙박업소 집중점검'

입력 2026-03-08 14:52   수정 2026-03-08 14:53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가 숙박업소 집중점검에 나섰다.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BTS인 만큼 컴백 공연을 보러 오는 해외 팬들이 바가지요금 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종로·중구, 서울경찰청과 함께 광화문 인근 일반·관광 호텔 등 83개소 대상으로 △숙박요금표·영업신고증 게시 △요금 준수 등 여부를 불시 점검해 숙박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은 18곳을 적발했다.

서울시는 국가유산청이 BTS의 경복궁 등 사용을 조건부 허가한 지난 1월부터 종로구·중구 일대 숙박시설 대상으로 점검 및 요금 안정화 대책을 시행 중이다. 숙박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업소 내에 영업신고증을, 접객대에 숙박 요금표를 각각 게시하고 이 요금을 준수해야 하나 18개 업소는 영업신고증 또는 숙박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았다.

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이들 적발 업소를 순차적으로 입건할 예정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최대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 아울러 관할 기관인 종로·중구에 행정처분(1차 개선명령,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 4차 영업장 폐쇄)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응답소’를 통해 오피스텔 등 불법 숙박업 영업 행위, 숙박업소 요금표 미게시, 게시 요금 미준수 등을 제보 받고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 중요 증거를 첨부해 신고한 제보자에게는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변경옥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BTS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피해나 불편을 겪고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공연 당일까지 숙박시설 등 강도 높은 불법영업 점검과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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