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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찍나 했는데"…기름값 상승세 주춤, 휘발유 1895원

입력 2026-03-08 17:19   수정 2026-03-08 17:20


유가 급등 여파로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전국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5.3원으로 전날보다 5.9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ℓ당 1917.8원으로 7.2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45.7원으로 전날보다 4.0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3.8원 상승한 1967.2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1968.2원이었던 경유 가격은 오후 들어 1.0원가량 소폭 내려 상승세가 일부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하루 수십 원씩 오르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정부의 강한 경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업계 역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을 공급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이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유가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경제 및 물가 상황 점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유가 등 주요 물가 변동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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