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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원유·방산 ETF 상위권 휩쓸어

입력 2026-03-08 18:12   수정 2026-03-09 00:33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지난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는 원유와 방위산업, 인버스 상품이 휩쓸었다. 자금은 반도체와 레버리지 ETF 등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상품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23.21% 급등한 ‘KODEX WTI원유선물(H)’이었다. 2위는 21.37% 오른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차지했다. 전쟁이 터지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자 이에 연동된 국내 ETF도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3위는 18.4% 상승한 ‘TIGER K방산&우주’였다. 전쟁으로 국내 방산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 ETF의 주요 종목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이다. 이 밖에 ‘PLUS K방산’(13.26%), ‘KODEX 방산TOP10’(12.79%)도 주간 수익률 9위와 10위에 올랐다.

역사적인 급락장의 여파로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곱버스’ ETF의 수익률도 높았다. 전체 수익률 4위는 18.33% 급등한 ‘RISE 200선물인버스2X’였고, 5위는 17.55% 오른 ‘PLUS 200선물인버스2X’였다. 6~8위는 KODEX(17.23%), TIGER(16.08%), KIWOOM(13.99%) 브랜드의 곱버스 ETF가 각각 차지했다.

자금은 반도체와 지수 추종 ETF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4일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다. 771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TIGER 반도체TOP10’이 1위였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4위·3080억원),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6위·2833억원), ‘KODEX 반도체’(7위·2753억원), ‘HANARO Fn K-반도체’(10위·1727억원) 등 다른 반도체 ETF로도 적지 않은 자금이 들어왔다.

지수 상승분의 두 배 수익을 낼 수 있는 ‘KODEX 레버리지’가 7107억원을 모으며 자금 순유입 2위를 기록했다. ‘KODEX 200’에도 3536억원(3위)이 몰렸고 3026억원이 들어온 ‘TIGER 200’은 5위에 올랐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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