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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장 다시 '극단적 공포' 진입

입력 2026-03-08 18:08   수정 2026-03-09 00:31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가 다시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단기 반등 기대보다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관망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18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수준에 진입했다. 이 지수는 20 이하이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분류된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달 초 20을 기록하며 ‘공포’ 수준까지 일시적으로 회복했고, 지난 5일에는 25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2025년 10월 급락 이후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4일 1억원을 회복했지만, 이후 1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사상 최고가(1억7987만원) 대비 50%가량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6만700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알트코인 약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수천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전체 알트코인의 약 38%가 사상 최저가에 근접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2년 FTX 사태 직후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거래량도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포스트는 “알트코인은 일반적으로 시장 유동성이 마지막으로 유입되는 영역”이라며 “최근 몇 달간 나타난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 악화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예상 가능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심리 지표에서도 투자자 불안이 확인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알트코인 언급량은 최근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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