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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도 후보 등록 안해…국힘, 서울·경기 '구인난'

입력 2026-03-08 18:37   수정 2026-03-09 00:47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인물난’을 겪고 있다.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물이 잇달아 불출마 의사를 밝혀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나경원·신동욱·안철수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 의원은 경기지사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시장에는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오세훈 현 시장은 후보 공천 신청 마감일인 이날까지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당의 노선 변화가 먼저 이뤄져야 후보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가 등록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접수 기한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사 후보에 나서겠다는 이도 많지 않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출마 의사를 나타낸 가운데 원유철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설이 돌지만, 본인은 불출마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장엔 주진우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 의원이 2파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에는 다수 현역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북지사 선거엔 이철우 지사가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임이자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출마하겠다고 했다. 대구시장엔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만 5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도 출마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인물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경선 룰로 인해 흥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단체장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끼리 예비경선을 치른 뒤 최종 경선에서 예비경선 1위와 현역이 맞붙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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