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CEO는 이날 공개된 현대차그룹 팟캐스트 ‘현대진행형’에 출연해 이런 내용의 모셔널 상용화 전략을 공개했다. 모셔널은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한다.그는 인터뷰에서 “‘빠르게 실패하자’가 회사 신조”라며 “실패를 신속하게 발견할수록 빠르게 배우고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패 경험을 기술 고도화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모셔널은 후발주자다. 구글 웨이모는 오스틴과 애틀랜타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테슬라는 다음달 로보택시 ‘사이버캅’ 양산을 예고했다.
모셔널은 기술 격차를 따라잡을 무기로 ‘대규모주행모델(LDM)’을 제시했다. LDM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대화하는 것처럼 도로 위 정보를 한꺼번에 학습해 AI가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LDM을 도입하면 데이터 학습 시간이 크게 줄어 서비스 지역 확장이 용이해진다”며 “LDM을 적용한 뒤 주행의 편안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했다. 길이 반듯한 계획도시인 라스베이거스와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은 피츠버그를 동시에 테스트베드로 운영하는 것을 두고는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모셔널 로보택시에는 카메라 13개, 레이더 11개, 라이다 5개(단거리 4개·장거리 1개)가 장착됐다. 이 덕분에 야간이나 강한 햇빛 등 카메라 인식이 힘든 환경에서도 안전 주행이 가능하다. 메이저 CEO는 “승객이 신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전문 드라이버 같은 느낌을 구현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 것이 모셔널의 목표”라고 했다. 그는 2022년부터 우버와 13만 회 이상의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것을 거론하며 “디스플레이 활용 방식, 중도 하차 여부 등 승객의 행동을 방대하게 습득해 상용화 전까지 서비스 질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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