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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떨어졌는데 구두를…" 취준생 펑펑 울린 회사 화제

입력 2026-03-08 20:40   수정 2026-03-08 20:58


여성화 브랜드 '착한구두'가 채용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 격려 메시지와 함께 구두를 선물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착한구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채용 면접 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신발 사이즈를 확인한 뒤 자사 구두를 선물로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사실은 지난 4일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면접 후기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누리꾼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회사"라며 착한구두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와 구두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면접에 떨어지고 응원 문자와 함께 구두 선물을 받았다"며 "문자를 받고 진짜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이후 괜찮은 회사에 취업에도 성공했다"며 "지금 다시 봐도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먼저 저희의 문을 두드려 주신 후보자님의 소중한 용기와 귀한 시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쉽게도 이번 채용 절차에서는 인연이 닿지 못했지만 면접에서 나눈 진솔한 이야기는 저희에게도 따뜻한 울림이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는 구두를 만들며 세상을 향해 내딛는 여성의 발걸음이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다운지, 또 때로는 얼마나 치열한지 늘 생각한다"며 "비록 이번 여정은 이곳에서 갈라지게 됐지만 앞으로 딛게 될 모든 길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길 위에서 발걸음만큼은 조금 더 가볍고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가 정성껏 만든 구두를 선물해드리고 싶다"며 신발 사이즈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게시물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330만 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받았다. 댓글에는 "면접 결과 안내 문자가 이렇게 감동적일 줄 몰랐다", "이런 면접 후기는 처음 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착한구두 공식 계정 담당자는 해당 글을 공유하며 "원래 면접 선물은 없었는데 제가 하자고 건의했다. 문자도 제가 썼다"며 "일기장이 들킨 것 같아 부끄럽지만 자랑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착한구두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경제적 취약계층 여성을 위해 약 1억 원 상당의 면접용 구두 3000여 켤레를 기부하기도 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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