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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스피에도…'빚투' 33조, 역대 최대

입력 2026-03-09 07:58   수정 2026-03-09 07:59



중동 사태로 증시가 널뛰는 상황이지만,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는 연일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주가가 하락해도 저가 매수 기회라며 투자자가 몰린 탓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6945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질수록 잔고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코스피가 추락한 시기에도 빚투는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 32조6689억원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7.24% 급락한 지난 3일 32조8040억원으로 증가했다. 코스피가 12.06% 급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 4일에도 잔고는 33조1977억원으로 늘어나 처음으로 33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틀 만에 5000억원 넘는 돈을 빌려 추가 매수에 나섰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상장지수펀드(ETF) 중 5개가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초단기 빚투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늘었다. 지난 5일 위탁매매 미수금은 전쟁 전의 배가 넘는 2조1487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대 금액이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는 방식이다. 만약 주가가 떨어져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곧바로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 절차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반대매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전날인 약 225억원보다 245% 급증한 777억원이었다. 지난 3일 기록한 약 92억원과 견주어 8배 이상 규모로,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3일 주가 급락으로 증거금이 부족해진 투자자들이 추가 납입을 하지 못해 강제 처분된 물량으로 파악된다.

빚투로 인한 반대매매가 쌓이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 증거금률 60%를 채우지 못해 담보 부족 상태가 이틀간 이어지면, 다음 날 전일 종가보다 15% 낮은 금액으로 주식이 팔리게 된다. 이런 경우 투자자 손실이 커지고 다시 담보 부족으로 이어져 2차 반대매매를 부르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이란과 미국의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 현재 유조선 운항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 6일(현지 시간) 12% 이상 폭등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돌파, 91.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가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도 9.26% 폭등하여 배럴당 93.3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했던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가가 폭등했던 2022년 8월이 마지막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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