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이란 사태 전후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지만, 원전 모멘텀이 기대되는 건설주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고 9일 밝혔다.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이후부터 현재까지 업종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10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도 2조2071억원어치 팔았다. 강 연구원은 “이란 사태 전후로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난 건 이벤트에 대한 대응적 차원의 의사결정”이라고 짐작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건설주를 쓸어 담은 이유는 원전 모멘텀이라고 DB증권은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명확해진다.
시총 대비 누적 순매수 금액 비율이 가장 큰 종목은 대우건설로 지난 3~6일동안의 순매수 금액은 6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의 1.20%였다. 삼성E&A(0.73%)와 현대건설(0.64%)에도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모두 원전 테마에 포함되는 건설주들이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이 원전 산업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건설주를 사들인 배경을 △이란 사태로 유가가 상승할 때 대안적 에너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 △인공지능(AI) 시대에 대규모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인식 △한국의 원전 관련 기업 상당수가 순수 건설 분야에도 강점이 있어 중동 지역 분쟁이 마무리된 뒤 재건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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