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다.
경기도는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이용 건수도 같은 기간 15% 늘었다.
도는 소아 환자의 신속한 진료와 야간·휴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구축한 소아 응급진료체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54곳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운영 중이다.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3곳, 달빛어린이병원 41곳,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0곳으로 구성된다.
중증 소아 환자 대응을 위해 도는 아주대병원과 분당차병원을 남부권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북부권 책임의료기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남북부 모두에서 365일 24시간 중증 소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됐다. 전국 146곳 가운데 41곳이 경기도에 있어 전체의 약 28%를 차지한다.
도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에도 별도 재정 지원을 통해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력과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용 실적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5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4만353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71%가 중증 환자다.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는 2024년 104만8878건에서 2025년 129만6941건으로 약 23% 증가했다.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진료 건수도 같은 기간 18만7502건에서 21만5690건으로 약 15% 늘었다.
도민 인지도 역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도 응급의료정책 설문조사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달빛어린이병원은 닥터헬기에 이어 각각 인지도 2·3위를 기록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소아 환자는 성인과 다른 임상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전문 진료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야간과 휴일에도 보호자가 안심하고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소아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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