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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겨울 사이…냉해 입은 식물 심폐소생 가이드 [이영미의 베란다 식물관]

입력 2026-03-16 11:08   수정 2026-03-16 13:35

3월, 초봄 날씨는 여전히 변덕스럽다. 낮에는 따뜻하다가도 아침이나 저녁엔 기온이 뚝 떨어진다. 꽃샘 추위에는 두꺼운 옷이 필요하듯 식물들도 대비가 필요하다. 식물은 온도와 함께 리듬을 조절한다. 온도가 낮고 빛이 부족했던지난 몇 달 동안에는 위로 성장하기보다 뿌리와 줄기에 에너지를 모으는 데 집중했을 것이다. 요즘 같이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일조 시간이 길어지는 초봄부터는 서서히 새순을 준비하는 시기다. 바로 이때, 꽃샘 추위와 큰 일교차까지 겹치면 식물은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

가장 흔한 문제는 냉해다. 낮의따뜻한 햇살만 믿고 화분을 유리창 바로 앞에 붙여두었다가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잎이 얼어버리는 경우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며칠지나 잎이 물러지거나 검게 변해 떨어진다면 이미 피해를 입은 것이다. 집 베란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거나 사무실 기온 차가 심하다면 대비해야 한다.


특히 잎이 얇고 수분이많은 식물일수록 급격한 온도에 민감하다. 예를 들면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휘커스 움베르타와 같이 잎이 얇은 고무나무류나 어린 개체식물 등이다.

화분이 창가에 바짝 붙어 있다면 실내 쪽으로 한 걸음만 옮겨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유리창 바로 앞은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최소 20cm 정도 안쪽으로 들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요가원 화분의 ‘마른잎’…고객은 공간의 디테일을 읽는다
냉해 입은 식물 살리기 4단계

1. 잎 상태 1~2일 지켜보기
2. 서서히 온도가 안정되는 위치로 옮기기
3. 물 줄 때 과하게 주지말기
4. 새순이 나오는지 관찰하기

만약 식물이 냉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다음과 같이 조치한다. 잎은 바로 뜯지 말고 1~2일 상태를 확인하고 제거한다. 그 다음 바로 따뜻한 곳으로 급하게 옮기지 말고, 서서히 온도가 안정된 곳에 둔다. 이 시기에는 뿌리나 줄기가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물을 과하게 주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확실히 변색된 잎과 줄기를 제거하고 새순이 나오는지 일주일 이상 살펴본다.

상업공간에서 식물은 공간의 인상을 완성하는 요소다. 사람은 실내에 들어섰을 때 눈에 보이는 상태로 첫인상을 읽는다. 특히운동시설, 카페, 사무실 로비처럼 사람들이 머무르며 첫인상을 형성하는 공간에서는 식물 관리가 곧 공간 관리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최근 요가원에서 실내 식물 상담을 진행했다. 원래는 입구와 복도 곳곳에 놓아두는데, 겨울철이라 실내에 둔 상태였다. 가까이에서 보니 누렇게 변해가는 잎이 그대로 달려 있었고, 화분 위에 마른 잎들도 있었다.

봄철 상업공간 식물 관리 점검 포인트 3가지

1. 누렇게 변했거나 마른 잎 제거
2. 직접 흙 표면 만져보고 물주기
3. 화분 위에 떨어진 낙엽, 꽃대 바로 치우기



이 시기 상업 공간 실내 식물 관리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점검 포인트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이미 누렇게 변했거나 마른 잎은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 변색된 잎은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대로 두면 전체 인상을 흐리고, 식물의 에너지도 불필요하게 쓰이게 된다.

둘째, 이 때에는 특히 물주기 기준을 눈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직접 흙을 만져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에 흙 표면은 마른 것처럼 보이나 화분 안쪽은 여전히 축축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셋째, 화분 위에 떨어진 낙엽이나 오래된 꽃대는 바로 치워야 한다. 이런 잔해를 방치하면 실내에서는 곰팡이나 벌레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초봄 식물 번식은 수경으로 시작
초봄 날씨는 변덕스럽지만 수경으로 번식을 시도하기에도 좋은 시기다. 한겨울보다 실내 빛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여름처럼 물이 빠르게탁해지지 않아 관리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스킨답서스나 아이비, 몬스테라처럼줄기로 자라는 식물은 웃자란 부분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새 개체를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마디 아래를잘라 투명한 유리병에 꽂아 두면 며칠 뒤부터 하얀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수경으로 번식한 식물은 실내와 사무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 흙이 없어 테이블 위나 창가 선반에 두기 간편하고, 흙먼지나 벌레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는 관리 진입 장벽이 낮고, 기존 화분을 오래 기른 사람에게는 가지치기 이후 식물을 다시 늘려가는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시도해볼 만하다.

사무실이나 상업공간에 둘 식물은 공간 규모와 관계없이 직사광선이 아니어도 버틸 수 있으며, 물주기 간격이 너무 짧지 않은 종류가 적합하다. 고무나무는 종류가 많아 공간에 따라 고르기 좋고, 스킨답서스와 아이비는 테이블 위에 두거나 행잉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필로덴드론류는 실내 적응력이 무난하고 풍성하게 자라고 성장에 따라 줄기가 나무처럼 변해보는 재미가 있다.

실내 식물은 일하는 환경의 리듬을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은 식물을 들인 업무공간에서 일하는 직원의 업무 생산성이 15% 높아졌다고 보고했고, 네덜란드의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장연구에서도 식물이 있는 사무공간에서 건조한 공기에 대한 불편이 줄고, 업무공간의 매력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는결과가 나왔다.

책상 위나 테이블에 식물을 둘 때에는 모니터 옆처럼 눈을 돌렸을 때 초록이 바로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가 좋다. 특히 책상 모서리를 활용하면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시각적 긴장을 끊어주는 작은 휴식 지점을 만들 수 있다. 모니터와 서류로 채워진 공간에 초록 하나를 두는 일은 장식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리듬에 짧은 여백을 만드는 일에 가깝다.

초봄의 식물 관리는 식물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작은 손길이 쌓이면 식물은 안정적으로 봄을 맞이하고, 공간은 더 단정해지며, 일하는 환경의 리듬도 함께 정돈된다. 변덕스러운 3월일수록 창가와 책상의 화분을 한 번 더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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