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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소속사 분점이 곰탕집?…사장 "이하늬 남편과 잘 알아"

입력 2026-03-09 10:15   수정 2026-03-09 10:16


배우 이하늬가 설립한 1인 기획사의 분점이 서울 한남동의 한 곰탕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1인 기획사, 안 하면 바보?'를 주제로 연예인들의 개인 법인 운영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제작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 소고기·곰탕 전문 식당을 찾았다. 식당은 연예인 사인이 곳곳에 붙어 있고 손님들로 붐비는 일반 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해당 식당은 등기상 연예기획사 법인의 분점으로 등록된 곳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법인은 배우 이하늬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는 법인명이 변경됐으며 이하늬의 미국 국적 남편이 대표이사, 이하늬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다만 건물 내부에는 연예기획사 사무실로 보이는 공간이나 관련 표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식당 관계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획사와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하늬의 남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알고 지내고 친한 사이"라고 답했다.

해당 건물은 이 기획사가 이하늬 소속사인 '호프프로젝트'라는 법인 명의로 2017년 11월 약 64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기부등본상 근저당 채권 최고액이 약 42억원으로 설정된 점을 고려하면, 매입가의 절반이 넘는 약 35억원가량을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재 이 건물의 시세는 약 120억원 수준으로, 8년여 사이 가치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작진은 이어 기획사 본점 주소지를 찾아갔지만 해당 장소에서도 회사 간판이나 사무실 흔적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지난해 1인 기획사 세금 탈루 혐의로 60억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1인 기획사를 활용한 절세와 부동산 투자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해당 건물은 법인 본점 및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지연되면서 기존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이 유지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방송은 등기부등본상 소유권 이전이 이미 2020년에 완료됐다며 현재까지 음식점이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건물이 자산 축적이나 지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 성격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하늬 측은 약 60억원의 세금 추징과 관련해 "고지된 추가 세액은 전액 납부했지만 과세당국의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재 조세심판원에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개인 연예인이 소속사로부터 개인 명의로 수익을 정산받을 경우 지방세를 포함한 최고 소득세율은 약 49.5%에 이른다. 반면 개인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수익을 정산받으면 수익 규모에 따라 약 22~27.5% 수준의 법인세가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실제 연예기획사 활동이 없는 이른바 '페이퍼컴퍼니'형태라면 고율의 소득세를 피하기 위한 탈루 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는 것이 국세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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