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남학생이 또래 학생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SNS에 게시됐다.
인스타그램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짧은 영상에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 1학년생 A군이 교실 안에서 동급생 B군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영상이 확산되자마자 두 학생의 신원을 파악하고 피해 학생인 B군을 먼저 불러 조사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A군이 여러 차례 시비를 걸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말을 걸었지만 제대로 답하지 않자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인천동부교육지원청과 협조해 온라인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또 A군을 조만간 불러 폭행 경위와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학교 측 역시 영상이 게시된 직후 동부교육지원청에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 사건으로 신고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게시 사실을 인지한 직후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상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삭제 조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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