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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공공배달앱 '먹깨비', 매출·주문·가맹점·회원수 경북 1위

입력 2026-03-09 09:51   수정 2026-03-09 09:52




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누적 매출 327억 원, 누적 주문 127만 건을 돌파하며 경북 최대 공공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가맹점 4000개소, 회원 5만6968명을 확보해 도내 공공배달앱 가운데 매출·주문·가맹점 수·회원 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먹깨비’는 민간 배달앱 대비 1.5%의 낮은 중개 수수료와 가입비·광고료 면제를 강점으로 내세워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구미사랑카드 결제를 지원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환류되는 구조를 구축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2026년 1월부터 2월 28일까지 매출액은 30억 6200만원, 주문 건수는 11만36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8%, 주문은 약 579% 증가했다. 단기간 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구미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월 4일부터 대대적인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매주 수·토요일 3000원 정기 할인을 운영한다. 가맹점이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경우 1000원을 추가 지원하는 ‘할인을 더해요’ 정책도 병행한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최저가 보장 신고센터’도 같은 날부터 운영한다. 타 민간 배달앱보다 공공배달앱 가격이 높을 경우 신고하면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가격 경쟁력을 제도적으로 관리해 공공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전략도 추진한다. ‘달달한 낭만 야시장’, ‘구미푸드페스티벌’, ‘구미라면축제’ 기간에 맞춘 특별 할인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 소비를 지역 가맹점으로 연결한다. 축제 특수를 온라인 소비로 확장해 오프라인 상권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 유치도 본격화한다. 공공배달앱 운영사 ㈜먹깨비와 협력해 지난 2월부터 외국인 전용 플랫폼 ‘코리아타운’을 운영 중이다.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실시간 양방향 번역 시스템과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탑재했다.

점주는 별도 설치 없이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외국인은 언어 장벽 없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체류 외국인과 외국인 근로자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흡수하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배달앱이 시민과 소상공인의 참여 속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외국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소비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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