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미양 한국여성리더연합 공동대표(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가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주최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서울시장상(서울여성상)을 수상했다.
왕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한 동료들과 시민들의 연대가 만든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왕 대표는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재임 시절 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를 위한 무료 법률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가해자의 접근금지 신청부터 형사 고소, 민사 손해배상 청구까지 피해자가 감당해야 할 법적 절차 전반에 걸쳐 변호사를 연결하고 비용 부담 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위한 법률지원 활동도 함께 추진했다.
왕 대표는 "법은 차가운 이성의 영역 같지만 폭력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여성리더연합 공동대표로서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연대의 장을 만드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왕 대표를 포함해 서울시장상 수상자 3명 등 총 12명이 서울여성상을 받았다. 함께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김영진 서울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장은 위기 청소년을 위한 '소녀돌봄약국' 사업을,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성매매·성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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