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고채 금리가 연 3.4%를 넘어서자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에서 전격 구두 개입에 나섰다.
재경부 국고국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1bp(1bp=0.01%포인트) 뛰었는데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오전 중동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고 "현재 금리 및 원화환율이 중동 지역 리스크에 따라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중에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연 3.43%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고채 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2.5%)는 0.93%포인트로 확대됐다.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금리가 급등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치솟은 것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된 데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치솟는 등 고물가 우려가 번지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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