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기록관은 무용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네 번째 기획전 <1996, 무용원 한 발>을 3월 3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기록관 개원 기념 기획전의 일환으로, 무용원이 탄생하기까지의 준비 과정과 역사적 기록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기록관 전시로는 처음으로 석관캠퍼스와 서초캠퍼스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무용원이 걸어온 30년의 시간을 두 공간에서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한다.

전시에는 무용원 개원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이 공개된다. 1996년 무용원 우선 개원 확정, 초기 2개 학과에서 현재의 실기과·이론과·창작과 체제로 발전한 과정을 거쳐 서초캠퍼스 학습장 확보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개원한 무용원의 역사가 소개되고 있다.
전시는 '선을 잇는 순간'과 '우리는 지금 어디서 춤을 추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며, 서로 다른 움직임과 리듬이 하나의 춤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전시 연출은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 '더 댄스(The Dance)'를 오마주해 구성됐으며 다양한 아크릴과 구슬, 오브제를 활용해 예술적 협력과 에너지의 흐름을 표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자료로는 초대 총장 이강숙 아카이브에 포함된 영상 기록이다. 무용원 영재 입학생들의 방송 장면이 담긴 영상으로, 기록관이 복원해 공개한다. 영상에는 당시 무용원이 국립극장 별관을 학습 공간으로 사용하던 모습과 예술 영재 교육에 대한 초기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

박하늬 대학기록관 기록연구사는 "처음으로 석관·서초 캠퍼스에서 동시에 역사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미술원과 전통예술원의 역사를 다루는 기획전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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