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티켓 구매와 관련해 자동입력반복(매크로) 프로그램 악용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매크로 의심 정황과 관련해 (티켓 판매 주관사) 놀유니버스에서 수사 의뢰를 했다"며 콘서트 티켓 발매 관련 3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사례는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다량 구매 의심 사례, 티켓 양도 피해 등이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15만 원부터 많게는 30만 원까지 티켓 판매 빙자 사기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공연이 아닌 다른 공연 건과 관련된 양도 사기 사례에 대해서도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청장은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하면 공범이 될 수 있고, 개인정보만 탈취해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티켓을 판매한다고 돈을 달라고 하는 건 거의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공연 티켓 사기와 관련해 "전담팀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고 각 경찰서도 1∼2팀을 지정해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 '아리랑(ARIRANG)'을 진행한다. 이들의 컴백은 3년 9개월 만이다.
경찰은 당일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48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 측은 경찰에 질서 안전요원 4300여 명을 배치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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