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배성우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저의 과오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끝장수사'가 개봉하게 된 것과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스태프, 동료 배우들이 흘린 노력들이 저로 인해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끝장수사'는 2019년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당초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건 등이 겹치면서 일정이 미뤄졌고, 결국 약 7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은 "올해 53세인데 드디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며 감회를 전했다. 이어 "7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이지만 시대와 어긋나는 부분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통적인 방식으로 만들려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게 느껴질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두 남성이 중심이 되는 버디 수사극이다. 익숙한 설정일 수 있지만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배성우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이 공감할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장수사'는 지방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이 인생 마지막 기회를 맞아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 영화로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한편 배성우는 2020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논란이 됐다. 그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검찰은 2021년 1월 배성우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배성우는 자숙 후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2023년 영화 '1947 보스톤'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디즈니+ '조명가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에 출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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