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스템 과부하로 유가증권시장의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33분, 오후 1시 39∼41분께 거래소 전산 문제로 일부 ETF 주문이 거부되거나 주문 처리가 지연됐다. 현재는 거래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정상화됐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거래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로 추정하고 있다. 이란 사태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주식 거래 시스템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의 전산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시스템 오류로 유가증권시장 주식 계약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사고도 있었다. 전체 거래가 멈춘 건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후 처음이었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과부하 등에 따른 전산장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계좌 잔액과 수익률이 잘못 표시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 MTS에서도 ETF 가격 급락 알림이 장 마감 이후 대량으로 지연 발송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선 같은 날 약 40분 동안 ‘미국 주식 모으기’ 주문이 일부 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어떤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는지 파악 중"이라며 "현재는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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