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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중동 불안 딛고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입력 2026-03-09 17:26   수정 2026-03-09 17:27

이 기사는 03월 09일 17: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중동발 채권 금리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에 가까운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날 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38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64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2230억원이 몰렸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각 만기별 가산금리를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30bp(1bp는 0.01%포인트)를 제시했는데 2년물은 마이너스 18bp, 3년물은 마이너스 23pb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가산금리가 마이너스로 형성됐다는 것은 발행사가 부담해야할 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대표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둔 만큼 증액 여부에 따라 최종 발행 규모와 금리는 정해질 전망이다.

이날 중동 사태로 인한 충격으로 국고채 금리는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420%로 전 거래일보다 19.3bp 뛰어 2024년 5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코퍼레이션의 실적 호조세가 투자 심리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 회사는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상품 유통을 맡고 있다.

범현대그룹의 물량을 소화하며 안정적 실적을 내는 곳으로 2022년 이후 철강 및 석유화학 업황 호조세와 자동차용 부품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6조9957억원, 영업이익 13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현대코퍼레이션 신용등급은 ‘A0등급’이다. 영업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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