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1141개 초·중·고교를 AI 중점학교로 선정하고 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국정 과제인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올해는 초 530개교, 중 279개교, 고 319개교, 특수학교 13개교가 선정됐다. 경기가 200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182개교) 충남(113개교) 인천(107개교) 경북(85개교) 전북(81개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I 중점학교가 다른 학교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AI 관련 교과 수업이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다. 초교는 관련 수업 시수를 기존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중학교는 68시간에서 102시간 이상으로 늘린다. 고교는 자율 선택이던 관련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정보’나 ‘인공지능 기초’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3년간 매 학기 관련 과목을 편성하도록 해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교육은 학생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초교에서는 실과 및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해 기초적인 AI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놀이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진로 탐색과 함께 심화 AI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고교에서는 단순 지식을 넘어 AI 모델을 설계해보는 고난도 탐구 활동을 한다. 국어 수학 과학 등 전 교과에 걸쳐 AI 기술을 활용하는 ‘AI 기반 융합 인재 교육(STEAM)’을 실시한다. 이 밖에 학생들이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윤리 교육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들 학교에 올해 총 38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산은 AI 교육을 위한 유연한 교실 환경 구축과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학생 동아리 활동 등에 사용된다.
교육부는 올해 1141개교를 시작으로 2027년 1500개교, 2028년에는 2000개교까지 중점학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수 수업 사례와 성과는 시·도 교육청과 공유하고 인근 학교로 적극 확산시킨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AI 중점학교는 초·중·고교 현장에 AI 교육을 안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모든 학생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윤리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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