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북한이 지난 8일 국제부녀절을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엔 김정은 부인인 이설주와 딸 김주애, 최근 노동당 부장으로 승진한 동생 김여정, 수행비서 현송월, 최선희 외무상 등 북한 내 여성 핵심 인물이 총출동했다.
김정은은 축하연설에서 “앞으로도 우리 여성들은 이 나라를 보다 화목하고 부강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김정은이 지난달 개최된 노동당 제9차 당대회 직후 열린 부녀절 행사를 계기로 김주애의 후계 지위를 굳히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작년 말부터 김정은과 김주애가 대외 행보를 함께하는 ‘투 샷’ 연출 구도를 잇달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엔 김정은 없이 김주애가 야외 사격장에서 저격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단독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국가정보원 등 우리 대북 정보당국 역시 김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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