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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인니 마타람점, '하이브리드 전략' 통했다…"매출 60% '쑥'"

입력 2026-03-10 09:21   수정 2026-03-10 09:22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후 매출과 고객 수가 모두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마트에 따르면 마타람점은 지난 2월 재개장한 이후 최근 한 달(2월 5일~3월 6일)간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도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특유의 유통 구조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2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류 인프라의 제약이 큰 지역이다. 이에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도매 유통이 발달했는데 기존 도매점들은 주로 호텔·레스토랑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만을 판매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선택의 폭이 좁다는 한계가 있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빈틈에 주목해 사업자 중심의 도매 매장에 일반 소비자를 위한 소매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했다. 특히 마타람 지역이 관광객보다 현지 거주민 중심의 상권이라는 점에 착안해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소매 기능을 강화했다.

우선 먹거리 판매 면적을 기존 63%에서 90%까지 확대했다. 매장 구성도 약 4628㎡(약 1400평) 규모의 기존 도매 중심 매장을 1000평 규모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편했다.

그 결과 마타람점 소매 부문은 재단장 이후 한 달간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159%, 28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높은 점포 특성을 고려해 냉장·냉동 상품 진열 면적을 기존보다 70%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공식품·일상용품 전용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고 취급 품목 수도 2배로 늘렸다.

특히 ‘K밀솔루션(K-Meal Solution)’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이곳은 K푸드 즉석조리 식품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 중심으로 현지식 레스토랑 ‘솔라리아’ 등 식음료 콘텐츠로 구성된 식문화 공간이다. 해당 공간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돌파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롯데마트 마타람점은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이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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