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소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불확실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레디코어(Ready-core)’가 주목받고 있다. 준비(Ready)와 핵심(Core)을 결합한 이 개념은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려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건강관리 역시 질환이 생긴 뒤 대응하기보다, 평소 컨디션을 관리하며 문제를 예방하려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환절기 장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SCI(E)급 국제학술지 Microorganisms</i>에 게재된 ‘The Influence of Seasonal Variations in Clinical Trials Based on Gut Microbiota Studies’는 계절 변화와 장내 미생물 간의 연관성을 다뤘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과 일조량 등 계절적 요인은 장내 미생물의 구성과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면역 기능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생활 패턴과 식습관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시기다. 이 과정에서 장내 환경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면역 체계가 성인보다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만큼 장내 미생물 균형 변화에 더 민감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장내 균형 유지를 위한 유산균 섭취의 필요성도 함께 거론된다. 유산균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 등 면역 조절 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계절 변화에 따른 장내 환경 변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은 면역 세포의 상당수가 분포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어 장 건강 관리는 전반적인 면역 관리와도 맞닿아 있다.
해외 식이 가이드라인에서도 발효식품 섭취와 장내 미생물 관리의 중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장 건강 관리가 단순한 식습관 차원을 넘어 일상적인 건강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유산균 업계도 연령과 생활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설립된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를 이뤄냈다. 31년간 축적한 유산균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장 환경에 최적화된 100% 한국형 유산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강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전개하고 있다.
듀오락은 김치·젓갈 등 전통 발효식품과 한국인 장내 환경에서 분리한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돼 마늘·양파·고추 등 향신료 중심의 식생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존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생아, 영유아, 성장기 어린이 등 연령별 장 환경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제품을 통해 어린이 장 건강 관리를 고려해 설계됐다.
쎌바이오텍은 장 건강이 단순한 소화 기능을 넘어 전신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CBT 유산균은 어린이 성장 촉진, 대사질환 예방, 아토피 예방 등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CBT 유산균 섭취 시 햄스트링 근력과 악력 증가, 신장의 사구체여과율(GFR) 개선, 인지 평가 점수 향상 등 다양한 신체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장내 미생물 균형은 면역과 인지, 신체 기능 전반과 연결되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듀오락은 CBT 유산균과 듀얼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산균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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