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비만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관련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제제를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하는 한편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먹는 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정부 과제도 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다각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식욕억제제 ‘휴터민정’, ‘펜디정’ 등에 이어 더 다양한 비만 치료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다이센캡슐은 다엽가루(녹차 유래 카테킨) 성분으로 만든 약으로 체지방 감소, 기초대사량 증가, 에너지 소비 촉진에 기여한다. 이 약은 다이어트를 한 뒤 체중을 유지하는 단계에 적합하다.
두 제품 모두 생약 성분이어서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장기 복용할 수 있고 개인 체질과 생활 습관에 맞게 체형을 관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 상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7월 이들 제품을 리뉴얼하고 삼진제약과 공동판매를 시작하는 등 관련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제에는 중앙대, 국민대, 성균관대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휴온스는 관련 기술 개발을 주관한다. 구체적으로는 흡수촉진제 개발, 제형화 기술 개발, 생산공정 기술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앞서 휴온스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먹는 약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지난달 출원했다. 노보노디스크가 앞서 출시한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제품명 리벨서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성과 생체이용률을 높여줄 수 있는 기술이다. 낮은 절대 생체이용률 등 기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휴온스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규 제형으로 비글견, 당뇨모델 마우스 등을 활용해 다양한 동물 실험을 했다. 이를 통해 기존 경구형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향상된 흡수율, 체중감소,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먹는 약을 개발할 경우 알약의 크기를 줄이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체내 흡수율을 개선한 개량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 ‘HUC2-676’의 국내 임상시험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HUC2-676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해 국내에 출시한 ‘삭센다’를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한 제품이다.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HUC2-676과 ‘삭센다’를 각각 투여한 뒤 동등성을 입증하는 게 목표다. 저분자 펩타이드는 인공적으로 아미노산을 합성해 분자량을 작게 만든 고순도 화합물로 의약품 개발에 주로 활용된다.
휴온스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저분자 펩타이드 주사제로 만들기 위한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위고비의 물질 특허가 2028년 8월 만료된 뒤 관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는 생약 제제로 된 비만 치료용 일반의약품을 통해 관련 시장에서 기반을 다져 왔다”며 “R&D를 꾸준히 해 체중 감량이 필요한 비만 환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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