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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화웨이와 손 잡고 통합ESL플랫폼 선보여

입력 2026-03-10 14:00   수정 2026-03-10 14:01



솔루엠이 통신 인프라 기업 화웨이와 손잡고 리테일 매장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합하는 전자가격표시기(ESL)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통신 장비와 ESL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매장 내 장비 중복을 줄이고 구축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솔루엠은 화웨이와 함께 통신 게이트웨이와 ESL 시스템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TE와 와이파이(Wi-Fi), ESL 프로토콜을 하나의 게이트웨이에서 지원하는 통합 구조다.

기존에는 ESL을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액세스 포인트(AP)와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했지만, 통합 게이트웨이를 활용하면 별도 장비 없이도 매장 내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차세대 무선 통신 규격인 Wi-Fi 7과 블루투스 저전력(BLE) 5.4를 지원해 다양한 리테일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BLE 5.4를 적용해 기존 ESL 장비와 최신 장비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매장의 단계적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매장 내부 IT망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구조를 적용해 기존 시스템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소형 매장을 대상으로 한 AR(Access Router) 기반 솔루션은 전체 구축 비용을 최대 55% 줄일 수 있고, 대형 슈퍼마켓용 ‘ESL 솔루션 2.0’은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에 ESL 기능을 내장해 약 35%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통합한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가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유지보수 부담도 낮췄다.

이번 기술 협력 성과는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유통 전시회 ‘유로샵 2026’과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공개됐다.

솔루엠 관계자는 “통신 인프라와 ESL을 통합한 플랫폼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리테일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특히 IT 인프라 구축 역량이 제한적인 소형 매장이나 빠른 매장 확장이 필요한 유통 환경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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