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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 '진심' SK네트웍스…자사주 1000억원어치 소각

입력 2026-03-10 14:37   수정 2026-03-10 14:39


SK네트웍스가 1000억원어치 이상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했다. 전체 발행 주식의 10%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자사주 약 2071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전체 발행주식(약 2억2000만주)의 9.4%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지난 9일 종가 기준 1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회사는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자사주 소각 안건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치권 등에서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 등 외부 요인과 무관하게, 회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주주환원 강화 기조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2023년 1240만주, 2024년 1450만주를 연이어 소각하는 등 최근 3년간 총 470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없애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2024년 첫 중간배당을 도입한 이후에는 매년 주당 250원 이상의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주주환원 이후 남은 자사주는 회사 성장의 밑거름으로 쓴다. 대규모 소각 이후 남게 되는 약 3% 수준의 자사주는 핵심 인재 영입과 임직원 성과 보상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선제적으로 불식시키고, 주주 친화 경영을 실천하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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