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번 주 후반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지난 1월 워싱턴DC를 방문해 JD 밴스 부통령을 만나고 온 지 한달여 만이다. 이번 방미는 이른바 '유엔 인공지능(AI) 허브'의 본부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서다.
김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유엔 AI 허브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유엔 AI 허브 유치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 추진한다"고 발표하며 이번 주 미국과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엔 AI 허브는 유엔 전문기구 등의 AI 관련 기능·부서가 상호 협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김 총리는 뉴욕에서 유엔 본부를 비롯해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위스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측과 면담 등을 통해 AI 허브 한국 유치와 관련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협력을 주도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교두보,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출발해 미국과 스위스를 방문하고 유엔의 관련 기구 수장들을 면담해 유치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엔 AI 허브 유치위원회도 이날 출범시키기로 했다. 재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기후부, 고용노동부, 국무조정실 등이 참여하며 향후 민간 자문위원 위촉과 구체적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TF 회의에는 김우창 청와대 국가AI정책비서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가 이번 방미 기간에 다른 미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관세 협상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김 총리는 이번 달 하순에는 이른바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하이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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