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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절반이 올빼미족"…한국인 실제 수면 5시간 25분

입력 2026-03-10 16:32   수정 2026-03-10 16:36



대한민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늦게 잠드는 ‘올빼미형’ 생활 패턴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이 안됐다. 수면 부족뿐 아니라 생체리듬이 뒤로 밀린 ‘늦게 자는 사회’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는 ‘2026 대한민국 수면 리포트’를 통해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2년간 수집한 실제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37만 774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총 측정일은 556만 2192일, 누적 수면 시간은 2831만 4309시간에 달한다. 국내 공개 수면 데이터 분석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 6시간 39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지만 실제 수면 시간은 5시간 25분에 그쳤다.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 중 1시간 이상을 잠들지 못하거나 중간에 깬 상태로 보내고 있다는 의미다. 권장 수면 시간인 7~8시간과 비교하면 수면 시간이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수면의 질도 좋지 않았다. 분석된 한국인의 평균 수면 효율은 82%로 권장 수준보다 약 8% 낮았다. 수면 중 각성 시간은 평균 39분, 사회적 시차는 33분으로 집계됐다. 밤사이 잠이 자주 끊기는 ‘수면 파편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면 패턴을 좌우하는 생체리듬 지표인 크로노타입 분석에서는 저녁형, 이른바 ‘올빼미형’의 비율이 56.2%로 나타났다. 중간형은 34.5%, 아침형은 9.3%에 그쳤다. 다른 나라들의 저녁형 비율이 평균 20~30% 수준임을 고려하면, 한국 사회가 구조적으로 늦게 잠드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주요 국가보다 늦은 편이다. 한국인의 평균 입면 시각은 밤 12시 51분으로, 미국 평균(밤 12시 24분), 아시아 평균(밤 12시 26분), 유럽 평균(밤 12시 27분)보다 늦게 잠들었다.

밤 11시부터 12시 사이에 잠들 경우 수면 효율이 8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새벽 3시 이후 잠들면 수면 효율은 76.2%까지 떨어졌다. 늦게 잠들수록 수면 효율이 급격히 하락해, 같은 시간 잠을 자더라도 몸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올빼미화’는 청소년·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10대의 저녁형 비율은 85.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37.8%로 낮아졌다. 나이가 들수록 생체리듬이 앞당겨지는 경향이 확인됐지만, 청소년과 청년층에서는 늦은 취침이 일상화되고 있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한국 사회의 수면 문제는 늦은 취침, 수면 부족, 수면 파편화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라며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언제 잠드느냐에 따라 수면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수면 시간뿐 아니라 수면 타이밍도 함께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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