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엔하이픈(ENHYPEN) 희승이 팀을 탈퇴한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10일 "엔하이픈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다음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왔다. 멤버 각자가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하여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며 팀 탈퇴를 알렸다.
이에 따라 엔하이픈은 6인 체제로 재편되며, 희승은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로서 솔로로 활동한다.
소속사는 "짧은 글로 모든 과정을 충분히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오랜 기간 심사숙고하며 내린 결정"이라면서 "엔하이픈과 희승의 미래를 위한 선택임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희승도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많은 엔진(공식 팬덤명)분들이 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을 것이고,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며 "저에게 6년이라는 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소중한 순간들로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없이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눈 멤버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언제나 빼곡하게 채워주신 엔진 여러분 덕분에 닿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앞으로 저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빛나는 순간들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승은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회사와 공유하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지 오랜 시간 많은 분들과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고,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끝에 회사가 제안해 준 방향에 따라 엔진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엔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개인적인 작업을 이어오며, 엔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시간을 쏟아왔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참 많았지만, 팀 안에서 저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희승은 "여러분의 걱정과 여러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다"면서 "항상 부족한 저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을 주셨던 엔진이었던 만큼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들을 알기에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든다. 여태까지 엔진 여러분이 큰사랑 주셨던 것을 마음속에 새기고 달려가는 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지난 2일 팬사인회를 취소한 데 이어 이날 팬사인회 일정 역시 변경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빌리프랩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금일 예정이었던 영상통화 팬사인회는 공지를 고려해 사전에 판단한 것이 맞으나, 지난 2일 팬사인회는 이번 건과는 무관한, 멤버의 컨디션으로 인한 취소였다"고 설명했다.
엔하이픈은 2020년 11월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해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전 세계 67만 6000여 관객을 매료시킨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을 성황리에 치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