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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26만명 몰린다"…BTS 컴백에 '초비상' 걸린 곳

입력 2026-03-10 16:59   수정 2026-03-10 17:13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컴백 라이브 공연이 예고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통신망 안정화 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관계기관과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와 기존 기지국 용량 증설 등을 협의하고 있다. KT는 광화문 인근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한편 공연일 전후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또한 공연과 관련해 경찰 및 지자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4월 4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광화문·안국역 일대에서 시위 인파가 몰리자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 기존 장비 사전 최적화, 이동기지국 배치 등을 통해 통신 안정화에 나선 바 있다.

2023년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전에서도 기지국 용량 증설과 임시 설비 투입으로 트래픽 급증을 관리했다.

광화문은 고층 건물이 밀집해 전파 차폐와 음영 구간 관리가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5G 고주파 대역은 직진성이 강하기에 건물에 가로막히며 통신 품질이 떨어진다. 밀집한 인파 자체도 전파 흡수·차단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품질 관리가 한층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기지국을 설치하려면 주차 공간 확보와 전력 공급, 광케이블 포설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광화문광장처럼 공간 제약이 큰 지역은 배치 자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지국을 과도하게 늘리면 전파 간 간섭이 발생할 수 있기에 관계기관과 최적 배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BTS 복귀 공연에는 국내외 팬이 모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무대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23만명, 미디어파사드 행사가 열리는 숭례문까지는 약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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