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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매시장 낙찰자…'2030'이 37% 차지

입력 2026-03-10 16:58   수정 2026-03-10 16:59

서울 경매시장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매물 출회 영향으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지난달 하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서울 경매 낙찰자(강제·임의경매) 914명 가운데 30대가 261명으로 28%를 차지했다. 이어 50대(25%), 40대(20%), 60대 이상(18%), 20대(9%) 순으로 많았다. 서울 경매 매수인에서 30대가 증가한 것은 2024년부터다. 몇 년 전만 해도 40~50대 등 중장년층 비중이 높던 경매시장이 20~30대 젊은 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복잡한 권리관계 분석과 명도 리스크 등을 감수해야 하지만 시장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물건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게 경매의 강점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거주 의무가 생겼다. 경매에서는 세를 낀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 높은 청약 가점 경쟁과 대출 여력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경매시장 열기는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7%로 전월보다 6.1%포인트 급락했다. 송파구가 15.8%포인트, 강남구가 14.8%포인트 하락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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