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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격의료 업체 힘스&허스가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힘스&허스는 9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및 당뇨병 치료제인 위고비와 오젬픽을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는 힘스&허스에 제기한 특허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노보노디스크는 힘스&허스가 위고비를 복제한 미승인 의약품을 통해 특허를 침해했다며 법원에 해당 약품 판매를 영구적으로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힘스&허스는 대형 제약사의 의약품 공급이 부족할 경우 대체품 판매를 허용하는 미국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복제약을 조제해 왔다. 해당 소송으로 힘스&허스 주가는 하루 새 16%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힘스&허스가 노보노디스크와 특허 분쟁을 원만히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40.79% 급등한 2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 도우스트다르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협약으로 힘스&허스는 위고비를 판매 중인 아마존 파머시 등과 동등한 위치에 섰다”며 “다양한 환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 회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노보노디스크 주가도 끌어올렸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3.1% 상승했다. BMO캐피털은 “약 100만 명의 환자가 노보노디스크 브랜드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약 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저렴한 복제약이 확산하면서 실적 하락을 겪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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