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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뗑킴' 키우는 하고하우스

입력 2026-03-10 17:15   수정 2026-03-10 17:16


‘마뗑킴’을 연 매출 2000억원 규모의 K패션 브랜드로 키워낸 하고하우스가 차세대 브랜드로 ‘르셉템버’를 내세웠다. 하고하우스는 서울 한남동에 르셉템버 첫 플래그십 매장(사진)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마뗑킴의 성공 방정식을 다른 브랜드로 이식해 또 다른 메가 브랜드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르셉템버는 화려한 로고 대신 소재와 실루엣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해롯 백화점, 북미 편집숍 에센스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뚫어 판매를 시작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시장성을 검증받은 컨템퍼러리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현대 본점,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롯데 인천점 백화점 4곳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하고하우스는 K패션의 성지 한남동에 체험형 공간을 선보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포석이다.

르셉템버의 전략은 마뗑킴과 비슷하다. 초기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팬덤을 확보한 뒤 하고하우스의 투자를 바탕으로 백화점 등에 입점한 다음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식이다.

하고하우스는 이런 성공방정식을 캐주얼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드파운드’와 남성복 자체브랜드(PB) ‘테일던’에도 적용하고 있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르셉템버를 연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르셉템버와 드파운드, 테일던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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