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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 또 연장…초록마을 청산 위기

입력 2026-03-10 17:14   수정 2026-03-11 14:20

마켓인사이트 3월 10일 오후 3시 11분

친환경 식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의 회생 절차가 표류하고 있다. 회생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초록마을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3월 26일로 연장했다. 인가 전 M&A 협상에 시간을 더 부여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한 차례 기한을 연장한 데 이어 추가로 한 달을 더 늘렸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일부 잠재적 인수 후보와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마을은 2022년 정육각에 인수된 이후 정육각이 지난해 7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초록마을 역시 별도 법인으로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초록마을은 2009년 대상그룹이 인수한 친환경 식품 유통 브랜드로 전국에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KK홀딩스 등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를 검토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인수 후보들은 대부분 수익성이 좋은 매장만 선별해서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반면 채권자들은 통매각을 희망한다. 업계에서는 청산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생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공익채권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데다, 폐점을 선택하는 가맹점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려는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거래가 성사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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