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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폭락장 버틴 개미들 전쟁 이후 불장에 '베팅'

입력 2026-03-10 17:51   수정 2026-03-10 17:59


종전 기대가 급격히 커지며 코스피지수가 5% 넘게 상승했다. 전날 6% 가까이 하락하며 맞은 ‘검은 월요일’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뒤 코스피지수 급등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70조원을 웃돌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5.35% 상승한 5532.5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 1조10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1조83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전쟁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녹아내리며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가 쏠렸다. 삼성전자는 8.30% 오른 18만7900원에, SK하이닉스는 12.20% 상승한 9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5% 이상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폭발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73조912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3월(14조9550억원) 대비 약 다섯 배로 급증했다. 지난 4일에는 1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대금 1년 만에 5배 치솟아
개미, 주가 출렁일때마다 '사자'…반등 기대감에 이달 14조 매수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별다른 조정 없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장 참여 타이밍을 놓친 개인투자자는 포모(FOMO·소외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쟁 양상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는 ‘퐁당퐁당’ 장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개인을 중심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장기적 반등을 확신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전쟁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개인 수급이 전쟁 이슈 종료 이후 반등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하루 거래대금 100조원 돌파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50조7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상장지수상품(ETP)을 포함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올 들어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1조2208억원이었다. 이 수치는 올 1월 41조9000억원, 2월 51조8346억원에 이어 이달 10일까지 평균 73조9120억원으로 급증했다. 코스피지수가 12.06% 급락하며 단일 거래일 기준 최대 폭 하락한 지난 4일에는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기며 108조297억원을 기록했다.

급증한 거래의 중심에는 개인투자자가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48.7%를 차지하며 전체 거래의 절반 가까이를 소화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액은 14조4192억원에 달한다. 기관 주문금액의 상당 부분이 ETF를 통한 개인 매수 주문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중은 절반을 한참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대금 비중 30.7%를 차지한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12조10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도체발 반등 믿는 개인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시장의 장기적 반등을 기대하는 개인과 원·달러 환율 급등을 활용해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 수요가 맞물리면서 거래대금이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상장사의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시장이 빠르게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개인의 증시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최근 한 달 사이 8.8% 증가한 4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맥쿼리 역시 9일 보고서에서 “유가증권시장은 여전히 올해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메모리 부족으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수요 확대에 직면한 만큼 이 같은 성장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는 국면에서 관세 리스크를 우려해 순매도로 일관한 경험이 포모 증후군으로 발전해 개인의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지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2월 초까지 투자자예탁금이 40조원 넘게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5000억원 순매도에 그쳤다”며 “예탁금의 추세를 고려했을 때 향후 개인의 유동성 추가 유입 및 이에 따른 매수세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반등의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 매수세의 본격적인 복귀도 이란 전쟁 종료와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매도세는 연초 급등에 따른 신흥국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정의 측면이 강하다”며 “이란 변수가 제거되면서 환율이 안정되면 코스피지수 7100까지 추세적인 매수세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성미/전범진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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