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불안감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
이란 전쟁이 열흘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공급에 대한 상반된 신호들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1% 각각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1% 올랐습니다. 전쟁 조기 종식을 둘러싼 낙관론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뉴욕증시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한 엇갈린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증시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을 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다면 전례 없는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락…WTI 11.9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두고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발언한 영향에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32달러(11.94%) 급락한 배럴당 83.4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76.81달러(-18.95%)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곧 끝날 것"(It's going to be ended soon)이라고 말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늘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향후 2개월 동안 95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올해 말에는 7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가장 격렬한 공습"…전투기·폭격기 총동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란 공격 11일째를 맞은 오늘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사작전 브리핑에서 "이란은 고립됐으며 '장대한 분노' 작전 열흘 차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 미군의 군사작전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 비축분·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 및 미사일 제조 능력 파괴, 해군 파괴,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러한 군사작전이 언제쯤 끝날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한덕수 항소심 오늘 본격 시작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 항소심이 오늘 시작됩니다.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오늘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 여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또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도 시작됩니다. 서울고법 형사12-1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 사건의 첫 공판기일을 열어 양측의 항소이유를 들은 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륙 중심 일교차 15도 안팎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고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5도 이하로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대구·경북남부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중부남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영남권 전체적으로 대기가 건조한 상황으로 바람도 약간 강해 큰불이 나기 쉽겠습니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대전·세종, 충북, 대구·경북,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인천과 강원 영동, 충남, 전북, 부산·경남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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