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의 지주사 SK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히면서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SK는 전일 대비 2만1500원(6.13%) 오른 3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사주 소각 결정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전날 SK는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 약 1798만2486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 약 1469만2601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0%로, 지주사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SK는 설명했다. 이사회 전일 종가 기준으로 소각 자사주 가치는 4조8343억원이고,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5조1575억원에 해당한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보유한 자사주는 1년 6개월 내 소각하면 됐지만, 선제적으로 소각을 결정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확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소각을 반영하면 SK의 NAV 할인율은 61.6%인데, 주요 지주사 평균 NAV 할인율이 50%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SK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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