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애플·샤오미·낫싱 등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이달 연이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전작보다 향상된 하드웨어 성능과 더 진화된 직관적인 갤럭시 AI를 갖췄다.
업계 안팎에선 갤럭시S26 시리즈가 선보인 신기능을 놓고 호평이 쏟아졌다. 국내외에서 혁신적 기술로 꼽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별도로 보안 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측면에서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제한하는 기능이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기능으로는 '슈퍼 스테디'가 꼽힌다. 슈퍼 스테디는 영상을 촬영할 때 수평을 유지하도록 고정하는 옵션이다. 테크 크리에이터들은 슈퍼 스테디 기능을 활성화한 다음 기기를 돌리거나 흔드는 과한 동작에서도 화면이 수평을 유지하는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텍스트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할 경우 사진 편집이 이뤄지는 포토 어시스트 신규 기능도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다양한 명령어로 이미지를 편집하는 시연 장면이 쏟아졌다. 스마트폰을 장난감 다루듯 놀이처럼 즐기는 콘텐츠가 이어지면서 초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칩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가격을 사실상 인하한 보급형 아이폰을 꺼내들었다. 아이폰의 브랜드 감성을 선호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느꼈던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아이폰17e는 256GB 모델이 99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6e 128GB 판매가는 99만원. 가격은 같지만 저장공간을 비교할 경우 가격이 인하된 셈이다.
아이폰17e는 보급형인데도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9를 탑재했다. 최신 세대 셀룰러 모뎀인 C1X를 갖춰 전작보다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아이폰 에어와 맞먹는 수준이다. 아이폰16 프로에 탑재된 모뎀보다 전력 사용량이 30% 더 적어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었다.
샤오미는 지난 6일 샤오미17 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난 1월 한중 정상외교 현장에서 화제가 됐던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후속 모델이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어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샤오미17 울트라는 샤오미 역사상 가장 얇고 가벼운 울트라 모델로 두께가 8.29㎜에 불과하다. 무게는 218.4g. 초슬림 베젤과 플랫 프레임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외관과 안정적 그립감을 갖췄단 설명이다. 라이카 카메라를 탑재한 데다 돌비 비전 영상 촬영을 지원해 전문가급 사용경험을 지원한다.
'플래그십 킬러'로 불리는 낫싱도 오는 13일 '폰 (4a) 시리즈'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전작인 폰 (3a) 시리즈보다 디자인·성능을 모두 개선했다. 낫싱 특유의 투명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소재와 구조를 강화한 것.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카메라와 AI 기반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술로 뛰어난 촬영경험을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낫싱은 지난해 연간 출하량을 전년보다 약 31% 늘렸다. 이 기간 출하량을 5~10% 늘린 삼성전자·애플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투명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트렌디한 감성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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