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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K메이크업 받고 한강 유람선 타세요"…'외국인 전용 투어패스' 출시

입력 2026-03-11 15:57   수정 2026-03-11 15:59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투어패스를 선보인다.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와 주변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서울의 필수 관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과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클룩 ‘케이케이데이(KKday)’와 협업해 외국인 전용 투어패스인 ‘여의도 패스’와 ‘K-뷰티 패스’를 최근 출시했다. ‘여의도 패스’는 더현대 서울에서의 K-메이크업 체험과 한강 유람선, 열기구 ‘서울달’ 탑승 등을 압축한 도심 체험 코스다. 이용객은 더현대 서울 내 주요 뷰티 매장에서 ‘K-아이돌 퀵 메이크업’과 퍼스널 컬러 상담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식당가 할인 및 카페H 음료 등 쇼핑 혜택도 함께 받는다. 또한 한강 유람선(할인율 15%)과 열기구(10%) 할인 혜택을 더해 여의도 일대를 입체적으로 즐기도록 설계했다.

‘K-뷰티 패스’는 헤어·메이크업·사진 촬영을 아우르는 ‘K-스타일 완성 코스’다.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현대백화점 6개 점포의 헤어 살롱과 청담동 프리미엄 살롱 ‘제니하우스’에서 스타일링 혜택을 제공한다. 또 외국인 사이에서 인기인 사진관 ‘시현하다’ 일부 지점(강남·성수·당산·홍대점) 10% 할인 혜택도 포함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OTA 플랫폼에서 패스를 구매하면 모바일 이용권이 발급되며, ‘H포인트 글로벌’ 앱과 연동해 전용 쿠폰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투어패스를 기획한 것은 급변하는 방한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82.6%가 여행 전 OTA를 이용할 만큼 개별 여행객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려는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H빌리지’ 외국인 전용 티켓 7000장이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따라 외국인 마케팅 접점을 다각화한다. 최근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해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 중이며, 5월에는 더현대 서울에 외국인 대상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을 오픈해 K-뷰티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행 편의 서비스도 강화한다. 점포별 투어리스트 데스크와 무인 라커를 통해 캐리어 무료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스를 완주한 고객에게는 디저트 교환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에게 서울의 필수 관광 코스로 여의도를 소개하고 K-라이프스타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패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연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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