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세계음식문화관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울산시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주변 상권보다 임대료를 낮게 책정했지만, 음식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에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울산시는 전날 울산교에서 세계음식문화관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세계음식문화관은 외국인 주민 3만6000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식문화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가설 건축물 4개 동 규모에 이탈리아·일본·베트남·태국·멕시코·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음식을 판매하는 점포 6곳이 입점했다.
그런데 개관 첫날부터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탈리아관에서 판매하는 페퍼로니 피자 한 판 가격은 3만6000원, 조각 피자는 9000원에 판매 중이다. 태국 음식점 볶음밥은 1만5500원, 멕시코 음식점의 멕시칸 보울은 1만4500원이다.
특히 입점 점포 임대료가 30만원으로 낮은 만큼 음식값에 거품이 있다는 쓴소리도 이어진다. 앞서 울산시는 울산교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임대료를 주변 상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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