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의료기관의 백오피스용 AI 올인원 운영 플랫폼을 서비스 중인 나이트라가 시리즈 A·B 라운드와 벤처 대출 등을 포함해 총 1억8700만 달러(약 2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누적 조달 금액은 총 2억500만 달러(약 3010억원)에 달한다. 투자에는 국내에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액션캐피탈, 앱웍스, 콤마캐피탈, 에라펀드 등 미국과 대만의 유명 투자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마크 라즈리가 설립한 글로벌 사모펀드인 에비뉴캐피탈그룹과 트레빌캐피탈그룹, 엔시나렌더파이낸스로부터 각각 벤처대출 및 웨어하우스 파이낸싱을 통한 추가 자금도 확보했다.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 팀 황과 조나단 첸이 설립한 나이트라는 의료기관 운영 핵심 인프라에 AI 에이전트를 내장한 올인원 운영 플랫폼이다. 행정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백오피스를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창업자는 2022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AI 기반 정책 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를 공동 창업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티MD(CityMD) 공동 창업자이자 사모펀드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매니징 파트너 리처드 박(Richard Park) 박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나이트라 플랫폼은 ▲금융 관리 솔루션(Finance Suite) - 비자(Visa) 기반 지출 카드, 비용 관리, 청구서 결제, 환자 결제 처리, AI 기반 의료 회계 자동화 ▲커머스 및 재고관리(Commerce & Inventory) - 맥케슨(McKesson), 메드라인(Medline) 등 글로벌 의료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만 종의 바이오의약품 및 의료 장비 조달과 재고 관리 운영 ▲환자 관리(Patient Management) - 음성 AI 기반 예약·보험 자격 검증·환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합 제공한다.
나이트라는 2025년 전년 대비 매출 740% 이상 성장을 달성하고 연환산 처리 규모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를 돌파했다. 의료기관의 AI 활용이 임상 의사결정 지원과 음성 기록을 넘어 행정·재무·재고 관리 등 백오피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 운영 인프라 모델을 시장에서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자금 조달로 2026년까지 3000개 이상 클리닉 확보, 1억5000만 달러(약 2207억1000만원) 이상의 연환산 매출, 40억 달러(약 5조8856억원) 이상의 연환산 처리 규모를 목표하고 있다. 인력도 5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익 관리, 환자 마케팅, 급여·인력 관리 영역의 AI 모듈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팀 황 나이트라 대표는 “나이트라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이 반복적인 행정·재무 업무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환자 진료와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나이트라는 미국 전역 수백 개의 클리닉과 수천 명의 의료진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의료 운영 인프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의료기관이 나이트라로 운영 효율을 높이고 AI 기반 의료 운영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과 적용 범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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