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유리가 폭발적인 열연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권유리는 지난 8일 첫 공연된 연극 'THE WASP(말벌)'에서 학창 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헤더와 우연히 재회해 충격적인 제안을 듣게 되는 카알라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다.

특히 권유리는 다섯째 아이를 임신한 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면에서의 새로운 변신은 물론, 분노와 불안, 혼란이 교차하는 복잡다단한 감정선과 캐릭터가 지닌 날것 그대로의 본능을 생생하게 펼쳐내는 연기로 보는 이들을 숨 막히게 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끄는 2인극에 도전했다. 권유리는 공간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에너지와 팽팽한 심리전의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면서 90분의 러닝타임을 힘 있게 끌고 갔다.

이처럼 권유리는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그렸던 캐릭터와는 또 다른 결의 모습을 선보이며 한층 깊어진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권유리의 색다른 면면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THE WASP(말벌)'은 오는 4월 26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상연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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